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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Take A Trip

2017.08 오사카 4박 5일 여행 1편(OSAKA TOUR 4 nights 5 days)

by 성냥반죽 2020.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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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름, 첫 직장생활 1년차.. 주말 포함 4박 5일의 귀한 휴가였다.

첫 해외여행지를 어디로 할지 고민을 하는데 같이 살던 친구 왈

"그래도 많이 가는데는 이유가 있다" 해서 선택한 곳이 오사카였다.

4박 5일, 짧지만 강하게 여행하고 싶었다. 그래서 일정을 빽빽하게 채웠다.

준비기간은 1~2주 정도 준비했다. 당시 왕복 비행기 23만 내외였다.

성수기 끝무렵이기도 하고 급하게 예약해서 싸지는 않았다.

3년이 지났지만 몇 장의 사진과 함께 그 때를 회상해본다.


DAY 1 - OSAKA ::: 2017. 08. 19 (SAT) 

12:25 비행기였는데 경기도 광주 집에서 8시에 나왔다.

모란에서 공항버스를 타니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공항을 둘러보며 

휴가 첫 날의 여유를 즐기다 날벼락 맞을 뻔 했다.

탑승수속이며 이런 절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늦게 갔더니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고 간편수속도 이상하게 자동등록이 되어있지 않아서

헤매고 겨우 출국장까지 가서 뛰는데 방역 무슨 해당자라고 뭐 또 써서 제출하고 ㅠㅠ

 탑승장까지 그냥 전력질주했다. 탑승시간은 다 되었는데 도착하니 

다행히 탑승줄의 끝에 붙어서 탑승할 수 있었다.

간사이 공항에서는 하나투어 데스크에서 미리 예매한 쓰루패스를 수령했다.

그리고 유심칩을 미리 구하지 않아 공항에서 구매했는데 

5일짜리 몇 기가에 3만원정도 했던 것 같다..

유심칩도 설명서 보고 막 헤맸는데 그냥 바꿔끼고 재부팅하면 끝이었다.

뭘 타고 공항을 빠져나왔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첫 날 숙소가 있는 도톤보리에 도착.

숙소에 짐을 놓고 일정을 위해 나왔는데 이미 4시가 넘었었던 것 같다.

아.. 내가 잡은 일정은 소화하지도 못하는 일정이었구나. 했다.

오사카의 랜드마크.. 이게 어디 있는 건지도 몰랐는데 그냥 돌아다니다보니 이쪽으로

오게 되더라.

꽃게가 보이는 라멘집에서 첫 식사를 했다. 나름 유명한 집인 것 같던데

워낙 더워서 정신없이 먹었던 것 같다.

오기전까지만 해도 패밀리마트가 일본에 있다는 것을 몰라 신기해했던 기억

구로몬마켓... 해가 지기 전에 빠르게 둘러보고..(관심가는 것은 없었다)

덴덴타운을 지나..(둘러보고 싶었지만 날이 어두워졌다.)

하루카스300까지 걸어왔다.

먹을 것 사진을 잘 찍지 않아서 저녁을 어디서 먹었는지 기억은 안난다.

야경을 보니 굉장히 넓고 정돈되어있는 느낌을 받았다.

야경을 즐기고 다시 난바까지는 지하철로 이동했다.

그리고 문제가 생겼다.. 주변을 둘러보고 숙소로 향해야 하는데

핸드폰이 꺼져서 길을 잃었었다. ^^ 

이 때 보조배터리나 이런 충전 대비책을 숙소에 두고 나왔기 때문에 충전도 못했다.

그렇게 한 시간쯤을 헤맨 것 같다. 맘놓고 어느 건물 2층에 있는 술집에 들어갔다.

안에 있던 손님들이 나오고 나밖에 없었는데 위스키 한 잔을 주문하고 

주인 아저씨한테 길을 잃었다고 말했다.

옆에 있는 컴퓨터로 지도를 보고 싶어서 써도 되냐고 하니 안됀다고 해서 시무룩 했는데

숙소바우치를 보여달라 해서 보여줬더니 유선전화로 전화를 거셨다.

아 전화가 있었지.. 근데 지도만 보여주면 나 혼자 찾아갈 수 있을텐데.. 했다.

당시 일어라고는 1도 몰랐는데 대충 어떤말이 오가고했는지 짐작은 갔다.

주인아저씨는 가게 밖으로해서 어떻게 가는지 지도를 바우치에 그려주셨다.

감사 인사를 드리고 나와서 지도를 보고도 헤맸지만 결국 숙소를 찾을 수 있었다.

혼자 와서 아스틸 도톤보리였나 캡슐호텔? 이었는데 깨끗하고 만족스러웠다.


DAY 2 - OSAKA ~ KYOTO ::: 2017. 08. 20 (SUN) 

오사카성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넓었다.

이 일정을 첫 날 헤치우려했다니.. 감을 잡으면서 일정을 조정했다.

둘 째날 숙소는 교토에 잡았기 때문에 오사카 일정을 마치고 저녁에 교토로 향했다.

그래서 낮에는 캐리어를 끌고 다녀야 했는데....

더웠다.

참, 캐리어도 샘소나이트 24인치인가.. 26인치인가 작지는 않은걸로 직거래로 구매하고

처음 사용하는 것이었는데

괜히 작은 캐리어들고 왔다가는 이분들처럼 캐리어+양손짐+백팩까지 다 사용하는

수고는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위안을 삼았다.

어쨌든 더운 날씨에 캐리어를 가지고 돌아다니니 캐리어도 굉장히 뜨거워졌다.

오사카성.. 벽돌이 되게 컸다.

입장 자체는 무료였지만 성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따로 입장료가 있었다.

성을 빠져나와서는 또 걸었던 것 같다.

그렇게 걸어서 향한 곳은...


짜잔.. 오사카 시립 과학관이다.

뜬금없지만 이웃나라의 과학관은 뭐가 있을지 궁금했다.

학생으로 되돌아가 견학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국어 책자도 있었지만 전시장에는 일어밖에 없었다.

그리고 시간별로 우주 별자리를 볼 수 있는 유료체험관이 있었는데

일어밖에 안나온다고 안내받았지만 보겠다고 해서 보고 왔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거의 누워서 밤하늘을 볼 수 있는 편-안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리고 향한 곳은 가까운 곳에 있는 페스티벌 프라자.. 공연장도 있고 한 것 같은데

지하 식품매장좀 둘러보고 아이스크림 먹고 나왔다.

그리고 우메다로 향했다. 스시집에서 초밥을 먹었는데

이 때까지만 해도 초밥이 익숙하지 않은 음식이었나보다.

간장도 없이 먹고있으니 옆에분이 간장의 존재를 알려주었다.

물론 일어는 못하니 훨씬 낫다고 영어로 답해주었다.

시간상 화이티우메다, 한큐백화점은 패스했다.

대신 햅파이브를 타봤다. 혼자 타는데 타기전에 사진 찍는 것이 민망했다.

날이 저물어가고 교토로 가는 기차를 탔다. 일반 기차였는데 천천히 바깥 구경도 하고

사람 구경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교토역

숙소는 도지역에 있는 더 넥스트 도어 호스텔이라는 게스트하우스다.

상당히 조용한 동네에 위치해 있었고 주인분이 친절하셨다.

이 날 포함 이틀을 묵었다. 외국인분들이 많이 찾는 듯 했다.

공용 도미토리에 솔로 여행객 두 명이 있었으나 간단한 인사정도만 하고

각자 자리에서 뭔가 하기 바빴다. 역시 아무나 친해지기는 어렵군..

게스트하우스의 로망을 뒤로하고 숙소 밖에 가까운 사찰이 있었다.

밤이라 들어가지는 못하는 듯 하여 밖에서 둘러보다 다시 숙소로 왔다.

시간이 되니 저 조명도 꺼졌다.

이렇게 둘째날도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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