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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Take A Trip

2019.08.28 울릉도 독도 여행 패키지보다 저렴하게 가기, 준비편(with 바다로)

by 성냥반죽 2019.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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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왠지 깨끗한 바다와 특이한 자연경관을 함께 볼 수 있어서인지 섬을 좋아하는데

특별하다면 특별한 우리나라 최동단에 위치한 울릉도와 독도도 언젠가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아두었었다

그리고 마침내 2019.08.28 수요일에 3박 4일로 울릉도 여행을 갔다왔다.

가보고는 싶었지만 구체적인 여행지나 계획은 구상하지 않고 있다가 

애인 여름휴가 일정에 맞춰 급하게(약 1주일 전) 여행지를 결정하게 되었다.

때문에 몇 일 앞두고 당일까지 부랴부랴 준비하였지만 미완성인 계획과 함께 출발했었다.

먼저 울릉도와 독도는 패키지로 가는 것이 경비가 더 저렴하다는 후기들을 몇 번 본 기억이 있어서

패키지 상품을 알아봤는데 2박 3일에 인당 20만원 내외인 상품은 내용이 부실했고 후기도 불만이 많았다.

2박 3일이어도 알차게 보내려면 (독도 포함) 40만원 내외를 준비해야 했는데

나름 추천도 많이 받고 오랫동안 울릉도 패키지를 해온 여행사에 문의를 해보았더니 42만원의 견적이 나왔다.

3일전에 문의를 해보았는데도 놀랍게도 일정이 가능했었다. 성수기는 지난탓에 예약이 남았나보다.

2인이면 84만원인데 여기에 3박 4일 일정이면 숙소비만 6만원 추가해서 90만원에 다녀올 수 있었다.

하지만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에 쫓기는 패키지 여행만 알아보고 그만둘 수 없었다.

직접 계획하면 얼마가 나오는지도 계산해보았다.

 

- 교통편 -

울릉도 배 승선권이 비싸다는 것은 여행을 준비한다면 대부분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백령도 들어가는 배도 7만원이 넘었다.. 그냥 배타고 오래 가면 고가인가보다.

하여튼 울릉도는 편도 60,000, 독도는 왕복 55,000원 정도로 계산했다.

그냥 울릉도와 독도만 갔다와도 17만 5천원이 나온다. 거의 비행기값이다.

또한 서울에서 출발하니 강릉항이니 묵호항이니까지 가는 비용도 계산해야했다.

참고로 패키지도 항구까지는 알아서 가야한다. (셔틀버스가 있다)

시청과 잠실 등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가 대략 왕복 4만원으로 교통비만 20만원 이상나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몇몇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어 그대로 지불할 필요가 없다.

1. KTX-울릉도 연계 패스 (KTX 항구왕복+울릉도왕복+독도까지 약 189,300원)

코레일에서 KTX를 타고 포항으로가서 울릉도 배편(편도)까지 저렴하게 갈 수 있다.

가격은 일별로 다른데 6만원대~8만원대로 나오는 것 같다. 

울릉도 배값을 똑같이 내고 KTX까지 그냥 얹어주니 정말 매력적인 상품이었다.

그런데 우리의 출발지는 잠실인데 서울역 근처에서 출발하는 것이 문제였고

독도 배편은 따로 정가로 예매를 해야했다.

2. 바다로 티켓 (티켓값+셔틀버스왕복+울릉도왕복+독도까지 약 165,100원)

내일로만큼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바다로는 섬 승선권을 할인해주는 티켓이다.

원래 나도 내일로를 계획했는데 어찌하다보니 날짜가 안맞고 8월로 끝이나버려 못가게되었다.

바다로도 시즌이 정해져 있지만 그 폭이 내일로보다 훨씬 넓어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바다로 시즌권은 4900원이고 연간권(약 14900원)은 시즌관계없이 기간까지 계속 사용가능했다.

가보고싶은섬 사이트에서 인터넷으로 결제하여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바다로로 울릉도가는 글은 봐도 독도가는 글은 보지못해 평일까지 기다렸다가 직접 문의했다.

결론적으로 울릉도에서 독도가는 배편은 씨플라워호만 할인이 적용된다.

그래서 바다로 티켓값과 왕복셔틀버스, 울릉도 배편, 독도 배편까지 모두 계산해보았는데 제일 저렴했다.

바다로는 주중 50%, 주말은 20%인데 나오는 날이 주말이어서 20%밖에 혜택을 못받았지만 그래도 저렴하다.

3. 항구 왕복 셔틀버스 (서울출발 왕복 약 4만원)

셔틀버스는 검색하면 몇몇 업체가 나온다. 오픈마켓에 검색해도 나옴

셔틀버스는 출발지가 있기 때문에 근처에서 출발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주의할 점은 셔틀버스의 목적지다. 묵호항-도동, 강릉항-저동인데 처음에 묵호항에서 출발을 계획했다가 

문의하는 셔틀버스마다 강릉항만 간다고 하여 배편도 강릉항으로 예매했다.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

왕복 4만원정도 하는데 나는 TS투어라는 곳에서 4만 5천원에 조식(한식백반)까지 준다길래 예약했다.

예약은 전화로 하고 계좌이체를 했는데 후기를 얘기하자면 조식은 그냥 5천원정도의 간단한 식사였다.

약간의 문제가 있었는데 출발 전날은 문자로 다음날 버스 안내를 해주었는데 귀가편은 문자가 오지 않았었다.

출발전날 안내해준 문자에 '리턴셔틀버스는 선박 시간에 맞춰 주차장에 대기해 있습니다.' 만 믿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약간 걱정이 되었는데 토요일이라 문의전화도 안될테니 그냥 항구에서 버스를 찾았다.

버스는 있었는데 기사님의 승객 명단에 내 이름이 없었다.

그래서 기사님께 2명분 9만원으로 예약한 문자를 보여주니 그냥 태워주셨다;;

문자도 오지 않은 것을 보니 업체에서 실수를 한 것 같다.

좀 찝찝했지만 다음날도 주말이고 하니 항의까지는 하지 않았다.

셔틀버스는 여러 업체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 같았다. 이 회사 버스였다가 저 회사 버스를 타기도 한다.

참고로 셔틀버스를 미리 예약하지 못했더라도 자리가 남으면 기사님께 결제하고 탑승 가능한 것 같다.

 

- 입장료편 -

섬 안의 여행지와 계획은 패키지여행의 일정표와 네이버지도를 참고했다.

대표적인 관광지는 대부분 입장료가 필요했다. 패키지여행에서도 입장료와 이것저것을 포함하면 10만원이 된다고 한다.

이번 여행에서 유람선(25000), 예림원, 케이블카(7500), 죽도관광(17000)은 일정에서 빠졌다.

유람선과 죽도 관광은 들어오는날 멀미를 오지게해서 배 타는 것을 피해서 빠졌고

예림원은 아쉽게도 렌트카 반납 시간때문에 패스했다..

케이블카는 어차피 독도에 갈건데 굳이 돈내고 멀리서 먼저 볼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빠졌다.

 

- 식사편 -

울릉도에서 식당을 가면 메뉴판이 거의 비슷하다.

우리는 배가 작고 식탐이 없어서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울릉도에서는 밥값이 좀 비쌌다.

2인 한끼에 3만원정도...

계획했던 식사들을 다 하지도 못했다. 가장 후기가 부실한 부분일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후편에 쓸건데 항구 주변의 리뷰 많은 맛집말고

어부가 직접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보려 했지만 찾지 못했다.

 

- 숙소편 -

2인 1실 기준으로 6만원 내외로 3일하여 18만원 정도 지출..

그래도 아직 8월달이라 그런지 눈여겨본 숙소는 마감이 되었다..

계획도 여행 중간중간에 짜면서 그래도 일정에 맞춰서 태하, 도동, 저동항에서 한번씩 숙박을 했다.

펜션은 10만원 내외가 많았는데 당일 자리가 남으면 좀 더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을때가 있어서 당일 예매했다.

네이버예약이나 어플 예약을 이용하는 숙소에서 편리하게 예약을 했는데

이용하는 숙소가 많지 않다. 자체 예약이거나 가격이 안나와있거나... 어쨌든 6만원 아래로는 어려웠다.

 

자유여행을 준비하면서 비용 계산도 제대로 못하고 출발하여

패키지보다 더 많이 나오는 것 아닌지 걱정도 되었지만 

여기에 렌트카 1일 + 디저트, 멀미약, 마을버스, 택시비 다 하여

울릉도, 독도 2인 3박 4일 총 약 81만원밖에 쓰지 않았다.

패키지여행(90~100만원)으로 갔을시보다 10~20% 저렴하게 갔다.

 

1일차는 다음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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