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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Cultural Life

2023.05.28 서울재즈페스티벌(Seoul Jazz Festival) 일요일 서재페 1일 후기(sigrid, AJR, 장기하...)

by 성냥반죽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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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 재즈페스티벌(서재페)를 처음으로 가봤다.

그 동안 재즈 장르를 잘 모르기도 했고 라인업도 금액에 비해 조금씩 아쉬웠었던 기억이 나는데

서재페도 벌써 15주년이나 되었구나. 그 동안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하는데 보고 싶은 아티스트의 타임라인이 겹치거나

(이번은 금요일 저스틴허위츠, 마마스건이 겹쳤다..) 관심있는 라인업이 적어서 아쉬웠었다.(토요일 태양, 웨이브투어스)

요즘 인생을 좀 더 다채롭고 풍요롭게 해주는 음악이 드림팝이나 밝은 분위기의 음악이었는데

그 중 즐겨들었던 Sigrid가 일요일에 있어서 비가오는 주말이었음에도 혼자 우산을 들고 올림픽공원까지 걸어갔다.

일요일 타임테이블.. 5시쯤 도착해서 스프링가든(88호수) 무대(고상지밴드)를 보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지만 나름대로 분위기 있는 무대였다.

이 날 재즈 페스티벌에서 유일하게 본 재즈밴드가 되었다.

페스티벌 현장이 되어버린 올공은 처음인데 3일 내내 비가 내려서 그런지 인파가 막 붐비지는 않은듯

무대마다 입장시 팔찌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 하니 팔찌 없이도 행사같은 것은 참여 가능한 듯 하다.

정승환님의 무대를 잠깐 보고 다음 무대를 위해 대기하기

인트로하고 It Gets dark로 이어지는데 와.. 음원만 듣다오니 정말 색다르게 좋았다.

시그리드가 가창력이 좋다고 하는데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정말 라이브다운 무대에 눈까지 즐거워지는 그루브까지 갖추니 지루할 틈이 없었다.

노래까지 다 너무 좋아...

웃는 얼굴까지 덤하니 같이 행복해지는 느낌.

전체적인 밴드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뭔가 자유롭고 건강한 노르웨이스러운 느낌의 힐링이랄까

라이브 능력이나 센스가 너무 좋아서 깜짝깜짝 놀란 것만 여러번이었다.

작은 밴드인 줄 알았는데 슈퍼프로였구나...

베이스에 키보드 멤버는 아는 사람 닮아서 계속 바라봄...

SetList

1. It gets dark

2. burning bridges

3. sucker punch

4. mine right now

5. thank me later

6. dancer

7. plot twist

8. risk of getting hurt

9. a driver saved my night

10. head on fire

11. don't feel like crying

12. dynamite

13. bad life

14. grow

15. mistake like you

16. don't kill my vibe

17. high five

18. never mine

19. stranger

20. mirror

나중에 알고보니 AJR이랑 시그리드는 일본 요코하마 그린룸 페스티벌에서 전날 공연을 마치고 왔다.

그런데 20곡 꽉꽉 채워서 불러줘서 정말 가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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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리드랑 시간대 겹쳐서 아쉬웠던 장기하 공연보려구..

최근에 재미있게 즐겨본 유튜브 낮술의 기하학의 모습 그대로셨다.

밴드 해체 이후로 방송에서도 공연장에서도 자주 보이시니 반가웠다.

앞으로도 쭉 나와주세요!!!!

형님이 은근히 콘서트에도 어울리는 노래가 많다.

신곡도 듣고 싶었는데 중간에 와서 할건지 말건지밖에 못들었다 ㅠ

다음은 88잔디마당 무대 데미안라이스

제일 넓고 내가 자주 보던 서재페의 그 무대가 여기인 것 같은데

비가 와서 입구부터 진흙탕이 되어있었다..

먹구름과 안개가 뒤섞여있으니 만들어진 분위기.. 데미안 라이스 곡과는 오히려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다시 KSPO돔으로 들어왔다. 이번엔 좌석으로..

AJR은 잘 모르지만 노래는 최근에 몇 번 들어놨다. 그런데 AJR만 보려고 하시는 분들도 좀 있는 것 같고

마지막 무대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스탠딩은 꽉 채워졌다

타임테이블을 겹치게 구성하면 관객이 분산되는 효과는 있겠다 싶었다.

인트로부터 뭔가 특이했는데 노래만큼은 방정스러운 느낌이랄까

보컬의 방한모자도 그대로! 

이번이 첫 내한이라 하는데 눈과 귀가 모두 즐거웠다.

멤버 구성도 트럼펫까지 있으니 더 알찬 것 같다.

AJR SETLIST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까지 3일 연휴인데 우천소식으로 집에만 있을 뻔 했는데

서재페 덕분에 알찬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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