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피쉬아일랜드(Fish Island) 서비스 종료

피쉬아일랜드 메인 배경음

피쉬아일랜드가 3주년을 채우지 못하고 서비스가 종료된다.

2012년 1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모바일게임은 이거 하나만 했었는데 안타깝다

모바일게임치고 활성화되있는 카페와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은 그만큼 인기가 시들어진것이겠지. 나 또한 최근에는 수금만 하고 안했으니까.

서비스종료 공지가 뜬것도 3일뒤에야 확인했으니..

이미 공식 카페는 얼어버렸고 대부분이 게임을 그만 둔 상태인 것 같다.

이미 다른 인기많은 모바일게임(세븐나이츠, 마블... 등)들이 나왔음에도 내가

이 게임만을 고집한 이유는 이게 그나마 옛날에 서비스 종료된 온라인게임 '한쿠아' 와 닮았기 때문이다.

한쿠아도 결국 유저가 줄어 서비스 종료를 했었다. 종료된 후에야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살리기 운동까지 했었다. 물론 서비스가 재개되지는 않았다. 비슷한 낚시 게임으로는 몇몇 게임이

있었으나 대부분 유저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고 또한 금방 망해버렸다.

그런데 피쉬아일랜드가 그나마 흡사했고 모바일 게임이라는 것이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강점으로

적용해 생각보다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낚시게임에 PC를 사용하기엔 아깝고

핸드폰으로 간단히 할 수 있는데 게임 퀄리티 또한 높으니 아주 활성화가 잘 되었었다.

피쉬아일랜드 광고 영상.

중간에 군복무 기간때에 나온 더 최근 영상이 있었는데 그건 찾지 못하고 초기에 나온듯한 영상...

그러고보니 군인때도 휴가나오면 피쉬아일랜드를 했던 기억이 난다.

수금펫도 없어서 수족관 하나하나 눌러댔었다.

그 동안의 스크린샷을 무작위로 모아봤다. 

그러고보니 피쉬아일랜드가 현질을 유도하는 상업성이 높다고들 하는데

이 게임을 즐기면서 느낀 점은 상점에서 캐쉬아이템을 살 필요가 없다. 

즉, 현질 또한 할 필요가 없었다. 단, 그럴려면 유저간의 거래가 필요했다.

게임 초기(20~40레벨)에는 공식 카페에서 강화석을 이용한 거래로 

캐쉬없이도 장비는 갖춰졌고 50레벨 이후에는 골드와 캐쉬가 넘쳐났다.

캐쉬가 넘쳐난것은 아니었지만 충분했었다... 결국 수입이 없어서 종료한것일지도 모르겠다.

금빛미끼, 진주미끼를 아껴가며 잡고 운영자배 낚시대회에서 뭐라고 건져오기를 바라며

참가했던 기억이 난다. 수금해서 모은 골드로 뽑기 대박을 노리기도 했었다.

시즌2 업데이트도 하고 이벤트도 자주 했었는데

최근에 업데이트 했던 보스열전은 정말 별로였다.. 만들지 말았어야했다.

프리미엄어장 티켓을 가지고 두근두근 기대하고 들어가던 프리미엄 어장이나

좀 더 활성화시키는 편이 좋았을 것 같다. 

한글 어종 2년만에 수집 다하고..

예전에는 TOAST 사에서 하는듯한 이벤트로 아메리카노도 주더만!

내 생각에 피쉬아일랜드가 서비스를 종료해야 했던, 유저가 떠날 수 밖에 없던 이유는

1. 모바일 게임인데 접근성이 떨어짐 (로딩 시간이 너무 길다.)

한번 게임을 시작하면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그만큼 로딩이 길었던 이유도 있고

한번 다른 작업(통화, 메세지, 일정시간 부재 등)을 하면 처음부터 다시 로딩.. 해야했던 이유도 있다.

2. 노가다성

유저들 사이에서도 61레벨 이후부터 진짜 노가다의 시작이라는 말이 오갔다.

60레벨까지는 나도 몰랐다. 레벨에 따른 어장 이동, 퀘스트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레벨이 따라갔다.

오히려 어장보다 레벨이 빨랐었다. 그런데 61렙이 넘어서자 역전이됬다.

어장 메인, 서브 등 퀘스트, 도감을 모두 완수했는데도 레벨이 오르지 않은 것은 엄청난 문제거리였다.

레벨업만이 목적이 되서 핸드폰 게임을 할 수는 없었다. 더구나 티아마드같은 괴물처럼 생긴

물고기들만 나오는 어장에서는 더욱... 오르지 않는 레벨 때문에 자연스럽게 경험치 이벤트를 기다렸고

꾸준히 해주는 경험치이벤트 덕분에 그 시간동안만 낚시를 했다. 하지만 이것은 일시대책일뿐

근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경험치량을 줄였어야했다. 

최근에는 업데이트도 없고 이벤트도 없길래 수족관만 들락거리다보니 아이템만 꽉채워놨는데

결국 이렇게 끝나는구나 피아... 아깝고 아쉽지만 재미있었다.